창원시는 경상남도의 중심 행정도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마산, 진해와의 통합 이후 명실상부한 ‘중부 경남의 허브’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계획 당시 조성된 다수의 구도심은 세월이 흐르며 주거환경이 낙후되고, 도시 확장에 따른 중심축 이동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구도심 재정비’와 ‘신도심 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하고, 재개발과 재건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산합포구, 성산구, 의창구 등지에서는 이미 다수의 재개발 구역이 지정되었거나 추진 중이며, 일부 지역은 조합 설립 및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분양 준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창원시는 인구 유입, 산업 클러스터 확장, 교통 인프라 개선이라는 삼박자를 동시에 추진하며, 재개발 지역의 부동산 가치 역시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원시 재개발의 핵심 지역과 현황, 분양 일정, 그리고 시세 분석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익한 전략 포인트를 제시합니다.
지구지정 현황과 주요 지역 집중 분석
창원시의 재개발은 크게 마산권역과 창원 중심권역으로 나눠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마산합포구는 창원시 통합 이전부터 도심 기능을 담당하던 지역으로, 오래된 단독주택 및 다세대 밀집지역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재개발 필요성이 가장 높은 구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로 다수의 지구가 이미 사업 승인을 받고 속도감 있게 추진 중입니다.
대표적인 재개발 지구로는 마산합포구 중앙동, 완월동, 자산동이 있으며, 이들 지역은 해안도로와 가까운 입지로 인해 조망권 및 입지 메리트가 높습니다. 중앙동 2-1구역은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2025년 분양을 목표로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이곳은 구마산역과 마산 어시장, 롯데백화점 마산점 등 주요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중심지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인근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산구 상남동 일대 역시 재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상남시장과 상남초, 중앙로 상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현재 일부 재건축과 재개발이 병행 추진 중이며, 조합원 모집 단계까지 진입한 구역도 확인됩니다. 성산구는 창원의 행정·교육 중심지로, 청약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창구 팔용동 및 봉곡동은 교통망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수혜 지역으로, 최근 시청사 이전과 연계한 도심 정비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재개발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신혼부부와 젊은 층의 주거 수요가 높아, 중소형 평형 중심의 분양 전략이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창원시는 타 대도시보다 조용하지만 착실한 재개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합 주도의 안정적 사업 구조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되며 점차 전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 일정과 유망 단지 별 분석
창원시 재개발 분양 일정이 본격화된 상황입니다. 이미 조합 설립 및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지구들은 시공사 선정 이후 분양 절차에 돌입하고 있으며, 주요 단지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전략을 채택하여 고분양가 심사 없이도 빠르게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마산합포구 중앙동 2-1구역은 총 9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을 병행합니다. 이 단지는 해양 조망이 가능하고, 마산 내에서도 노후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신축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입주 후 시세 상승이 기대됩니다. 분양가는 3.3㎡당 약 950만 원~1,05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마산 시내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10~15% 저렴한 수준입니다.
성산구 상남2구역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동 참여를 타진 중이며, 상남시장 인근 도심 상권과 결합된 입지 특성상 생활 편의성이 탁월합니다. 약 60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1~2인 가구 및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상품성이 돋보입니다.
의창구 봉곡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창원 시청 인근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최근 LH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분양보다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해, 주거 안정성과 장기 거주 여건을 중시하는 수요자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이외에도 팔용동, 가음정동, 반지동 등 다수의 후보지에서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활동 중이며, 일부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병행되어 공공시설 개선, 상권 활성화와 연계된 복합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시세 흐름과 투자자 전략 포인트
창원시는 전국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을 유지해 온 도시입니다. 이는 대규모 투기나 급등보다는 실수요 기반의 꾸준한 시세 흐름이 특징이며, 이런 구조는 재개발 투자에도 안정성을 부여합니다.
현재 마산합포구 중심지 아파트의 시세는 3.3㎡당 평균 1,000만 원 전후이며, 일부 구축은 800만 원대 이하에서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신규 재개발 분양단지는 900만 원대 중반의 분양가가 예상되며, 초기 진입자에게는 최소 10~20% 수준의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산구는 창원의 대표적인 주거 선호 지역으로, 신축 아파트는 3.3㎡당 1,30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재개발이 본격화되면 이 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있으며, 중장기 보유 시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조합 구성의 안정성, 사업 진행 단계, 시공사 역량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창원은 전통적으로 주민 참여형 재개발이 강세를 보이는 구조이므로, 동의율 확보 및 행정절차의 투명성을 중심으로 사업성을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청약제도 적용, 실거주 의무 조건, 재당첨 제한 여부 등 제도적 요건도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창원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외지 투자자에게도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재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과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 안정성과 시세가 함께 상승하므로, 조기에 참여할수록 이익 구조가 유리해지는 구조입니다.
창원 재개발, 기회는 조용히 찾아온다
창원시는 지금 변화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조용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수의 재개발 지구가 동시에 추진되며 도시의 지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마산과 창원 구도심의 정비는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창원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젝트이자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재정의하는 기회입니다.
지금은 단기적인 차익보다 장기적인 도시 가치에 주목할 시기입니다. 재개발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지역별 특성과 추진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여 접근한다면, 창원은 부동산 투자자와 실거주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